자유
워낭소리~(old partner)
세사
2009. 2. 13. 22:22
다큐~
내가 어렸을적...한 9살쯤 되었을 것도 같다...나이는 정확하지 않지만...
소 풀뜨끼고(풀 먹이고) 오라고 그 큰 황소의 고삐를 덩치도 작은 내가...말뚝하고 챙겨서 집을 나셨다.
산어귀에 자 자란 풀이 있는 곳을 찾아 말뚝을 큰 돌로 박아서 고삐를 묵어 둔다.
그러고 주변에서 놀다 보면 소가 고삐의 한계만큼 풀을 뜨어 먹는다....
어느정도 배가 불러 오면 벌써 해가 서쪽으로 뉘여뉘여 저물어 간다...
그때 쯤이면 동네가 잔잔한 연기로 안개 처럼 피어 오른다.
지금은 나 올 수 없는 경치다....초가집도 보였다.
워낭소리....
핑경(전라도)~~소목에 건 종....
나의 어릴적 추억을 되새기면서 더욱 감흥이 다가 왔다.
소가 때가 되면 눈물을 흘린다고 했는데....
사람과 함께 먹고 일하고 살아온 4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