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금성산성]
담양 금성산성을 다녀 왔다.
담양댐과 추월산을 위시로 수려한 자연과 요새로써의 모습을 지니고 있는 금성산성
담양랜드(사우나, 호텔등)에 주차하고 산행 시작...
차로 중턱까지 올라 갈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않고 맨 아래서 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산성의 좌측으로 돌아서 가운데 계곡으로 올라서 산행을 진행했다.
가운데는 전란시에 가옥이나 밭농사를 지을 수 있는 융지가 있어 360도 산으로 둘러 싸여
천혜의 요새이다.
산성산은담양군과순창군의경계에위치한다.강천산과어깨를나란히하며호남의소금강이라일컬어지는산군을형성하고있다.금성산성이산꼭대기를휘감고있어산성산이라불리워진다.
이곳의금성산성은장성의입암산성,무주의적상산성과함께호남의3대산성중하나.전라남도기념물제52호였다가현재는사적제353호로지정되어있다.
건립연대에대한기록이정확하지는않으나고려초에처음으로축조되었다가임난후에크게개축되고,군수청의기능까지가미된것으로전해진다.
금성산성이위치하고있는지역은해발500미터에서600여미터에이르는고지대로산정의분지를30여미터높이의석축으로둘러싼형태다.때문에동서남북에설치된4개의성문외에는산을오를수없게되어있다.규모도상당한편이어서내성둘레가6.5KM 이른다.
특히이곳은정유재란당시전투가치열했는데시신이골짜기를뒤덮었는데그수가이천에이르렀다하여산성초입의연동사에서이어지는계곡을이천골이라부른다.이외에도동학농민운동때가장치열한전투가있었던곳으로이때성안에있던군량이창고와객사,보국사등의모든시설들이불타없어졌다.
금성산성초입에는우리나라유일의노천법당으로알려진연동사가있다.연동사를돌아보고산을향해오르면가장먼저외남문을만난다.현재남아있는금성산성중에서가장완벽한모습을보여주는곳이다.정면3칸,측면1칸으로우진각지붕형태다.외남문을거쳐안을들어가면내남문,이곳마루에앉으면위로는,무등산과추월산의산자락이그림처럼펼쳐지고아래로는담양호의푸른물길과메타세퀘어가로수가심어진담양주변의평야들이한눈에들어온다.
산성은시루봉,연대봉,철마봉,노적봉등바위가우뚝솟은네개의높은봉우리를연결하고있는데,그사이사이작은봉우리와계곡,능선이연달아이어진다.네개의봉우리를따라성벽길을걸으면산성을한바퀴돌게된다.
금성산성에서가장아름다운풍경을볼수있는곳은서문주변.서문에서가까운노적봉과철마봉일대는자연암벽이몇길높이로솟아천연의요새와도같다.또한아래로금성산성의위용과성문,옹성들,담양호로흘러드는계곡의절경까지한눈에내려다보여한국의마추픽추라는별명을얻고있을정도다.
산성의 등정을 마치고 나니 2시 가까이 되었다. 금강산도 식후경...
예약된 식당에서 점심과 함께 고흥녹동에서 급 공수된 회에 한잔씩,,,ㅋㅋ
그리고 담양온천에서 사우나를 마치고 일정을 마무리 했다.
다음에 다시가보고 싶다..등산도 어렵지 않고 그리고 우리나라가 어려울때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피난을 했을 터이고백성들의목숨을 지키고나라를 지켰던 선인의 넋이 서린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