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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야간 산행하다..

어제 운동 마치고 저녁 간단히 먹고서는 산에 가고 싶어 졌다.

그동안 많이 쉬어 버려서,,,컨디션 좋을때 얼른 올라갔다 오고 싶었다.

요즘 조직도 개편되고 직원들 좀 덜 힘들게 하고 싶었고 그래서 내가 힘이 들어서

뭔가 해법을 찾으러 나서고 싶었다.

요즘은 야간 산행도 많이 있을 거라 짐작하고 증심사에 차를 주차하고...

헤드라이트를 켜고 걷기 시작했다.

앞에 어둑한 그림자가 성큼성큼 오르고 있었다.

잠시후 지나치게 되었는데 스님이였다.

스님께서는 이정표 갈림길에서 골똘한 생각을 하고 계셨고 난 지나쳐 정해 놓을 길을

재촉하며 올랐다.

적막하고 헤드라이트를 끄면 완전히 어둠으로 가득했다.

혼자라고 생각하니 조금은 오싹 하기두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는데 아래에서 불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저 사람도 혼자니 함꼐 가는 것이 좋을 듯 싶어 기다렸다.

도착한 사람은 다름아닌 스님...

둘은 간단히 인사하고 다시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숨이 차지도 않고 재미있었다.

무등산에 중턱 쯤 되는 중머리재에 도착했다.

가져온 사과를 권하고 잠시 땀을 씻었다.

광주시내의 야경,,,,

너무나 평화로워 보였다.

참 이넓은 곳에서 어찌 이 스님은 만났을꼬....참으로 인연이다 생각했다.

스님은 간결하며서도 힘있는 어조로 부처님의 말씀을 전해 주었다.

각설하고 "마음을 좋겠 써라" 였다.

정상까지 오르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을 지체 해 버렸다.

그래서 11시30분이 넘어 가고 있었다.

집에서도 걱정할 것 같고 싶어서 그길로 바로 하산하였다.

스님은 잠시 참선하고 내려 가기로 했다.

참....이렇게 내가 일부러 저 스님을 만나고 싶어 서 였을까?

아님,,,그냥 우연일까?

아뭏튼 참 기분 좋은 야간 산행이였다.

마음을 바르게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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