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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지식

부동산

<부동산에서 얻는 정서적 이익>

부동산은 사람을 속이지 않는다.

주식은

갑자기 감자를 하거나 유상증자를 하거나 하여 투자자를 어렵게 한다.

대표가 자주 바뀌기도 하고 실적이 악화되어 연이어 하한가를 맞기도 한다. 도대체 회사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가 없다.

부동산은 발품을 많이 팔고 노력만 하면 모르고 지나칠 일들은 거의 없다. 모든 것은 내눈과 귀만 열려 있다면 알 수 있는 것들이다. 조금의 공부만 되어 있다면 판단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대부분 부자들은

금융자산을 잘 운용하거나 주식투자를 잘하여 부자로 되지는 않았다.

평생 근검절약하며 알뜰하게 땅을 사 모은 경우가 더 많다.

이제는 농촌의 퇴락으로 부자라고 할 수는 없지만, 과거 시골의 부자들은 거의 이런 형태였다. 어쩌면 평생 착실하게 돈을 모아 땅을 사는 것이 더 부자가 되기에 적합하고 확실한 길일지도 모른다.

과거에는 성공하였지만, 인구가 줄어들고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부동산 투자는 이제는 끝이다라고 말하는 전문가가 있으나

아직 도시화는 더 오랫동안 진행된다는 것이 정답이다. 다만 어느 곳의 땅을 살 것인가? 라는 문제는 투자자가 부담해야 할 문제이다.

처음으로 부동산을 매입하여 권리주장을 해보면 느끼는 바가 있다.

첫째 느낌은 배타성이다. 누구도 나의 부동산을 침범하지 못한다. 그곳은 나의 왕국이라는 정서를 느낀다. 나의 건물은 누구도 침범하지 못하며내 농장의 농작물은다른 사람이 손대지 못하다. 그것은 내가 주인인 세상, 나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힘에의 느낌'인것이다.

좀더 확대하면 아마 삼성그룹이나 현대그룹에서 경영주들이 회사내에서 갖게되는 지배자의 정서와 비슷할 것이다.

둘째 느낌은 독점성이다.

이곳 시내 중심가에 200평이 못되는 곳에 5층 건물을 가지고 있는 친지 한 분이 계셨는데 평생 하는 일은 1층 피자집, 2층 카페, 3층 미용실, 4층 극장의 세를 받는 일인데 시내의 요지에 위치한 금싸라기 땅은 평생 독점이다. 5층에 주인이 거주하는 거실이 있었는데 주로 서제로 쓰거나 공부를 위하여 자료를 정리하거나 차를 마시거나 하는 장소로 이용하였다. 벨을 누르면 일하는 아줌마가 차를 끊여오거나 간단한 식사를 올려주기도 하고 피곤하면 낮잠을 즐기기도 하는 장소가 되기도 한다.

셋째 느낌은 안정성이다.

개인 사무실을 갖는다던지 주말농장을 운영한다는 것은 인간이 어디엔가 정착하고 기댈 장소가 있다는 느낌을 갖는다. 집 외에는 갈 곳이 없다는 것은 삶의 다양성과 창조적인 생활을 위하여 바람직하지 않다. 어디엔가 나만의 장소를 갖고 능동적으로 일할 장소가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그곳에서 가끔 친구들과 모여서 밤새 술을 마시고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고 구체적인 사업을 구상하는 출발점이 될 수도 있다.

<부동산은 이렇게 사라.>

결국 소유한 땅이 없다는 것은 생의 뿌리가 없다는 뜻이 된다.

재테크 입장에서는 생활의 즐거움과 수익성을 겸비한 부동산을 소유하여야 한다. 거주와 투자의 개념을 동시에 충족하는 부동산을 고르는 것이란 말처럼 그렇게 쉽지 않다. 결국은 땅은 미래의 가능성을 보고 사야 한다는 것이다.

먼저 땅은 눈으로 사지말고 상상력으로 사야 한다.

몇 년 전 우리 회원에게 부동산을 추천해 준 적이 있었다.

도시계획이 완성되면 길이 뚫릴 좋은 지역의 땅을 추천해 주었는데 한마디로 불평을 하며 거절하였다. 현재 골짜기에 위치하고 있으며 땅의 모양도 나쁘다는 이유에서였다.

결국 경지 정리된 네모 반듯한 논을 더 비싼 돈을 주고 매입하였다. 싼 가격을 주고 산 땅은 바로 옆으로 길이 날 예정으로 지가가 얼마나 오를지 모르는 입장이 되었고, 비싼 값을 치른 논은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다.

땅은 개발된 후에 어떤 모양으로 될지를 상상력을 동원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상상력은 경험과 기억을 기초로 실재하지 않는 세계를 자유롭게 그리는 능력이다. 이러한 능력은 이미 알려진 지형보다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지형을 그려내는 창조력이기 때문이다. 대게 초보자는 눈으로 땅을 산다. 특히 택지 개발된 땅을 선호하는데 이렇게 개발되어 가공된 땅은 1차 수익을 누군가 남긴 땅이기 때문에 나에게 돌아 올 수익은 상대적으로 매우 적다.

그리고 땅은 앞으로 사람이 몰려 올 곳을 선점해야 한다.

그곳에 특정 건물이 들어선다든지 특히 이마트나 삼성홈플러스 등이 들어서는 곳은 어김없이 땅값이 오른다. 큰 공단이 생기고 새로 항만이 생기는 지역도 마찬가지다. 길이 나도 땅값은 오른다. 길이 나고 도시가 개발되면 반드시 사람들이 몰려오기 마련이다. 인간이 기세가 어디로 흘러가는지 면밀히 살펴본다면 반드시 좋은 투자처를 찾을 것이다. 인간기맥이 어디로 흘러가며 그 기세가 풍수에 의하여 어떻게 굴절될 것인지를 아는 것이 부동산 투자의 급소이다.

막힌 곳은 가지 마라. 그러나 막힌 곳이 뚫리면 사람들이 온다. 풍수로 막힌 곳을 인간의 의지가 제압하고 새로운 기운을 만드는 곳을 선점하자는 것이다.

서울에서 오랫동안 부동산 투자를 하신 전문가가 지방에 내려와 투자할 땅을 찍어 주는데 지도만 펴놓고도 길이 어디로 나며 도시가 어디로 발전하며 식당은 어디가 적지이고 모텔은 어디가 좋겠다고 척척 설명하는 것을 보고 대단하다고 느낀 적이 있다. 심지어 그분은 이곳 땅은 1년 후에 얼마가 오르고 저곳 땅은 가격이 내린다는 등 한눈에 다 설명을 하였는데 실제로 그 후 그렇게 전개되었다. 지도를 보고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은 지도를 가지고 오랫동안 발품을 많이 팔아 본 사람만이 가지는 혜안이다. 한 눈에 땅의 좋고 나쁨을 판단하는 능력은 오랫동안 경험하지 않고는 가질 수 없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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