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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쌍계사를 가다...

운동하는 사람들끼리 아침에 운동하고 바루 출발 하기로 하고 5시에 만나기로 하였다.

그런데 내가 그만 6시 넘도록 자버인 것이다.,.헐래벌떡 도착하니 7시막넘고

막내인 내가 따가운 시선들이 아침부터 머리 쭈빗하게 서게만들고

암튼 아침 국밥으로 한그릇 땡기고 출발,..

휴가철이라 사람들의 여유로운 모습들이 야행하는 나를 편안하게 해 주었다.

섬진강의 압록,,

이른 아침이라 다들 텐트 안에서 나오지 않고 몇몇만 물가에 나와 있었다.

섬진강 구비구비 따라서 도착한 하동 쌍계사...

미리 예약한 "청운 산장"에 여장을 풀고 등산,,,,

계곡의 물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내가 다시 찾은 상계사는 89년도 해병대 제대해서

동기들과 전국 일주 하면서 마지막 여행지....

쌍계사는 측백의 향을 뿌리며 나를 맞아주었다.

일행들과 담소를 나누며 오르는 산길..

항상 느끼는 마음이지만 산행전에는 깝깝하다..

그러나 막상 발을 띠면서 가면 바로 이게 산행이야..하는 느낌.

사람도 만나고 ..

목적지 불일폭포,,,

경상도 사투리가 들릴때마다 여기가 경상도 땅이구나 하고 느끼고

나는 전라도사투리로 마주오는 사람과 인사 나누었다.

아이들, 젊은 남녀,,,,나이드신분,,,누구나 평온해 보이고

산을 좋아 하는 사람은 왜 인자(仁者)라 했는지 생각하게했다.

온몸을 적시는 땀과의 사투(?)

그동안 정신없이 바뻤던 한주,,,남들 다 휴가가는데 일할려니

썩 재미도 없었는데...이제 그마음이 싹 가셨다.

거의 도착 할 무렵 산은 갑짜기 악산....

난간의 계단 그리고 밧줄로 한 안전장치가 없다면 발끝으로 이어지는 낭떨어지...

사실 계곡은 위험해서 못 들어가게 되어 있고 불일 폭포 또한 험해서 관망대가

설치되어 진행을 못하게 했다..

그러나 물은 맞고 싶은 사람들의 열의는 막을 수 없었다.

물속에 풍덩...내려 꽂는 물줄기를 옷 입을 채 물을 맞았다..

올라온 보람을 만끽하는 순간이였다...

땀은 물줄기로 쓸려내려가고 한기를 느낄 정도의 시원함..

함께 온 사람들과 사진도 찍고 망중한을 즐겼다..

<불일폭포>

다시 내려와 청운산장에서 닭백숙과 점심,,약각은 음주,,

그리고 동심의 세계로 돌아 갔다...계곡으로 들어가 입을채로 풍덩

나이가 70이 넘는 분 부터 어린(?) 제까지...아이들처럼 물놀이를 즐겼다..

돌아오는 길에 사우나하고 뒤풀이가 준비 되어 있었으나 바로...귀가...

집에 오니 식구들한테 미안하고 방학인데 지들끼리 놀게해서 더 미안했다...

암튼 몇년만에 자유로움 속에서,,느끼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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