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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구름을 잡아 볼까?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을

내손에 넣어 볼꺼나!

아님 두팔로 껴안아 볼꺼나!

잡히지 않는 것에

오히려 나를 더 애닯게 하는구나.

허공에 저어보는 내손이

헤짚는다해도

바람에만 움직이는 너는

아마도 영원한 나의

사랑인가보다.

구름아

바람만 사랑말고

나는 어떨까?

선녀 타고오는

네가 아니더라도

나는 너를 영원히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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